전북대, 개발 한우 경매 시스템 현장 적용 나선다
전북대, 개발 한우 경매 시스템 현장 적용 나선다
  • 김창윤 기자
  • 승인 2021.08.05 12:5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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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북대, 정읍한우협회, 관련 기업 등 산학협력 구축
국내 첫 빅데이터 기반 한우 온라인 거래 시스템 개발

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빅데이터에 기반한 온라인 한우 경매 시스템을 개발한 전북대학교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(단장 이학교 교수)이 이 시스템의 현장 적용을 위해 관련 기관 및 기업과 산학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.

사업단은 4일 전국한우협회 정읍시지부를 비롯해 전주 소재 IT 기업인 ㈜나우리, 그리고 농업회사법인 ㈜팜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.

이번 협약에 따라 전북대를 비롯한 기관 및 기업들은 한우 유전능력 데이터 기반의 온라인 경매 시스템의 현장 적용을 위해 시스템 보완에 나서고, ㈜팜플은 한우의 유전능력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해 온라인상에 연계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키로 했다.

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단위에서 도축되는 모든 소의 혈통과 이력 및 도축 정보 등을 수년 간 추적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, 대규모의 한우 정보를 기반으로 보다 정확한 유전능력을 추정, 이를 온라인상에 제공해 데이터 중심의 온라인 경매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다.

최근 몇몇 지역에서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도입해 비대면 한우 경매시장을 운영하고 있지만, 대부분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한우 시장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데 그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획기적인 한우 경매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.

사업단은 그간 전국한우협회 정읍시지부에서 거래됐던 수년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, 우시장에서 최고가에 낙찰됐던 한우와 유전능력이 우수했던 한우의 최종 도축 성적을 비교하였을 때 유전능력이 우수한 한우들의 도축성적이 더 좋게 나타났음을 확인했다.

이는 한우 거래에 있어 사람의 시각과 경험에 의존한 거래보다 데이터에 기반한 거래가 보다 정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, 이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자리매김하면 한우경매 시장에 큰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.

이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는 ㈜나우리측은 “올 하반기 중에 이 시스템의 현장 적용을 위한 보완 시스템 구축 및 시뮬레이션까지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”고 밝혔다.

전국한우협회 정읍시지부 박승술 지부장은 “수십 년간 한우 개량을 위해 쌓아온 데이터를 분석하고 발전 시켜 온라인상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다는 것이,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한우산업의 미래 전략이 될 것”이라고 말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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